스타트업 등용문 '정창경'…올해 화두는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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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등용문'으로 불리는 '정주영창업경진대회'(정창경) 참여 기업의 주요 화두로 글로벌 진출이 떠올랐다. 정창경은 예비 창업팀과 설립 2년이내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이다.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둔 스타트업이 늘어난 분위기가 읽힌다.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정창경 행사가 진행됐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이번 정창경은 '도전 트랙'의 예비 창업팀 20개팀, '성장 트랙'의 초기 스타트업(법인 설립 2년 이내 기업) 10개팀이 참석해 현장 부스를 꾸리고 홍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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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의료영상 스타트업 슬라이스마인드 또한 글로벌 공략에 적극적이다. 최동혁 슬라이스마인드 대표는 "내년 하반기 미국 텍사스 법인 설립을 목표로 사업을 구상 중"이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비롯한 절차를 밟으며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시드 라운드에 돌입한 이 회사는 AI 기반 의료 영상 분석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했다. 실시간 영상 분석 기능을 제공해 기존 수동 영상 분석 방식에 비해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의료 영상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을 바탕으로 3년 이내 45억원 매출, 10년 이내 450억원 매출액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현장에 참석한 벤처캐피탈리스트 또한 이들의 사업 계획을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오지성 뮤렉스파트너스 부사장은 "글로벌 진출 계획이 보다 명확하면 좋겠다"라고 심사평을 남겼다. 그는 "정보통신기술(ICT) 섹터에서 경쟁력있는 기업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창업자의 비전과 비즈니스 방향이 잘 연결되는 팀을 눈여겨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출처]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411071630513480103864